외국에서는 한국을 뭐라고 부를까요? 네. 맞습니다. 'Korea', 즉, '코리아'라고 부릅니다. 한국은 영어로 'Hankook'인데, 왜 엉뚱하게 '코리아'라고 부를까요? 그 비밀은 바로 오늘부터 정리할 고려에 있습니다. 고려는 개방적인 나라였습니다. 그래서 당시에 외국 상인들과 활발히 교류하였습니다. 이때 외국에 알려진 'Korea'를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입니다.
고려는 조선에 비해 우리에게 좀 낯섭니다.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. 시기적으로 조선보다 더 옛시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 당연히 고려를 요리조리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조선보다 적게 남아 있겠지요. 조선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고려를 소재로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.
두 번째는 지리적인 이유입니다. 조선의 수도 한양이 지금의 서울인 반면, 고려의 수도 개경은 우리가 갈 수 없는 북한 지역에 있습니다. 바로 개성입니다. 개성에는 지금도 고려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입니다. 하지만 우리가 가볼 수 없으니 뭔가 멀게만 느껴집니다.
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 점이 더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.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한정된 자료로 출제를 한다는 뜻이니까요. 때문에 공부할 양이 많지 않고 출제되는 주제도 한정적인 편입니다.
고려도 조선과 마찬가지로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출제 비중이 낮아졌습니다. 기존에는 3문항 출제되다가 새 교육과정에서는 2문항으로 고정되는 분위기입니다. 기존에는 고려 초기 왕 중에서 1문항, 경제나 문화에서 1문항, 그 외에서 1문항 정도로 분배되었는데, 최근에는 경제와 문화의 출제 비중이 낮아지고 이자겸과 묘청의 난, 몽골 침입 등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그래도 출제되는 키워드가 조선에 비해 한정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